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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중국 내 첫 생산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현지공장을 지어 늘어나는 현지 수요에 맞추는 동시에 모델S·모델X 등 모델에 대한 수입 관세 25%를 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테슬라는 현재 미 캘리포니아 주(州) 프리몬트 한 곳에만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테슬라의 중국 내 매출은 지난해 전년보다 세 배 늘며 10억달러(약 1조1350억원)를 넘어섰다. 중국은 신재생에너지 자동차를 새로운 전략 산업으로 키우고자 전기 충전 방식을 혼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와 순수 전기차를 10년 내 열 배 늘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중국은 이미 2015년부터 미국을 넘어 세계 최대 친환경차 시장이 됐다. 7월 첫 대중 전기차 모델3를 출시하는 테슬라로선 세계 최대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원가 절감이 필수적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