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제7회 삼성 보안 기술 포럼(Samsung Security Tech Forum, SSTF)’을 개최했다. 보안 기술 포럼은 학계·업계 관계자들이 보안 기술 분야의 최신 기술과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 22일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개최된 ‘제7회 삼성 보안 기술 포럼’에서 삼성전자 DX부문 CTO겸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전경훈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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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는 22일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서 ‘보안을 위한 해킹: 해킹이 어떻게 보안 혁신을 이끄는가 (Hack for Security: How hacking drives security innovation)’라는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삼성전자는 정보 보안 기술 저변 확대와 인재 양성을 위해 2017년부터 매년 ‘삼성 보안 기술 포럼’을 개최해오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 DX부문 CTO 겸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전경훈 사장은 환영사에서 “해킹 수법이 진화할수록 보안 기술도 같이 성장해 왔다”며 “삼성전자는 고객에게 더 높은 수준의 보안을 제공하기 위해 해커의 시선으로 보안 취약점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리서치 시큐리티&프라이버시 팀장 황용호 상무는 기조강연에서 “해킹은 지금까지 간과하거나 혹은 대비하지 못한 부분까지 살피며 보안의 혁신을 이끌어가는 핵심 요소”라며 보안을 향상시키기 위해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안했다.
이어서 △신강근(Kang G. Shin) 미국 미시간대학교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윤인수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한준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등 보안기술 분야 석학들이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신 교수는 해킹으로 발생하는 반자율시스템(semi-autonomous systems)의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인한 위험성과 해결 방안을 소개했고, 윤 교수는 메모리의 취약점 검사와 방어에 대한 연구 내용을 설명했다. 이어서 한 교수는 사물인터넷(IoT) 기기들과 사이버-물리시스템 (Cyber-Physical System)의 센서 데이터를 이용한 공격과 방어 방안을 공유했다.
올해 더욱 확대된 기술 세션에서는 △보안 분야 대표 학회 논문 저자들의 연구 내용 △삼성리서치와 사업부의 공동 프로젝트 △기업 안에서 해커들의 역할 및 활동을 소개하기도 했다. 올해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고 해킹대회 ‘데프콘(DEFCON) CTF 31’에서 예선 1위, 본선 2위를 수상한 국제연합팀 Blue Water 소속 삼성리서치 연구원들도 세션 발표에 참여했다.
| 22일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개최된 ‘제7회 삼성 보안 기술 포럼’에서 삼성리서치 시큐리티&프라이버시 팀장 황용호 상무가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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