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역대 최대규모’ 475개 기업·기관 ‘CES 2024’ 참가 지원

산업부·중기부·서울시, 역대 최대 규모 통합 한국관 구축
  • 등록 2024-01-08 오전 9:04:22

    수정 2024-01-08 오전 9:04:22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 역대 최대 규모인 475개 기업·기관의 참가를 지원한다.

LG전자가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마련한 전시장 광고. (사진=LG전자)
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따르면 산업부와 중소벤처기업부, 서울시는 올해 CES에 32개 기관과 443개 기업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통합 한국관을 꾸리기로 했다. 산업부(코트라)와 중기부, 서울시 등은 매년 국내 기관·기업의 CES 참여를 지원해 왔는데 올해 처음으로 통합 한국관을 꾸렸다.

해외 진출을 위한 CES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국내 기관·기업의 이곳 참여 지원 규모를 확대한 것이다. CES는 원래부터 소비자가전 분야에선 세계 최대 규모 전시회였으나 최근 모빌리티(자동차)와 헬스, 뷰티 분야로 그 외연이 넓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전시회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이 가져올 산업 변화를 한눈에 볼 기회로 꼽힌다. 중국 기업도 다수 참가할 예정이어서 CES 전체로도 역대 최대규모가 예상된다.

올해 전시회에 참가하는 한국 기업·기관도 총 760여 곳으로 역대 최대다. 삼성그룹과 LG그룹, 현대차그룹, SK그룹 등 대기업 계열사도 정부 지원 없이 독자적으로 대형 전시관을 꾸려 북미를 비롯한 전 세계의 이목을 끈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CES 혁신상 한국 수상 기업도 역대 최대 수준이다. 전체 310개 수상기업 중 46%에 이르는 143개 기업이 한국 기업이었다. 대기업 외에 ㈜원콤, 만드로㈜ 등 통합한국과 참여 13개 중견·중소기업도 혁신상 수상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코트라 등은 중소·중견기업의 CES 혁신상 수상도 지원해 왔다.

코트라를 비롯한 정부 기관은 본 전시회에서도 북미 지역 브랜드 역량이 약한 중견·중소기업을 위한 통합 한국관을 구축해 ‘대한민국’ 브랜드 마케팅을 펼쳐 우리 기업의 수출 성과를 극대화한다. 10일(현지시간)에는 코트라 주관 K-이노베이션 데이에 IBM, 월마트, 페덱스 등 16개 글로벌 기업 담당자를 초청해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나 납품계약이 성사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조익노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CES 역대 최대 통합 한국관 구축과 혁신상 수상 결과가 수출 활력 제고와 수출 저변 확대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에 대한 수출 마케팅 지원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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