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국민 불안하지 않게 환율 관리할 것"(종합)

"원화약세, 수입물가 상승시켜 부정적 영향 미칠 수 있어"
수원 세 모녀 사건 언급하며 "특단의 대책 필요"
"정치복지 아닌 약자복지 말해와…어려운 분들 각별히 살필 것"
교육부·복지부 인선에 "물색과 검증 동시에…신속 발표할 것"
  • 등록 2022-08-23 오전 9:33:05

    수정 2022-08-23 오전 9:33:05

[이데일리 송주오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환율을)잘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국민들이 1340원까지 치솟은 환율 때문에 많이 걱정하고 계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달러화의 강세장이 펼쳐졌다며 “원화약세의 통화상황이 우리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비상경제대책회의 등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잘 해나가겠다”고 거듭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경제의 대외건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이것이 수입물가를 상승시키고 국제수지를 악화해서 우리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들을 잘 관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수원 세 모녀 사건을 언급하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수원시 권선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여성 시신 3구가 발견됐다. 경찰은 정황 증거 등을 토대로 이들이 해당 주택에 살던 60대 여성 A씨와 두 딸이며, 극단적 선택으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각각 암과 희귀 난치병으로 생활고에 시달렸으며 채무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자유와 연대의 기초가 되는 복지에 관해서 그동안 정치복지보다는 약자 복지로 그리고 자신의 목소리를 어려움을 한목소리로 낼 수 없는 그런 약자들을 찾아서 이분들의 그 어려운 삶을 배려를 하겠다고 국민 여러분께 말씀을 드려왔다”며 “복지정보시스템도 제대로 작동이 안되는 그런 주거지를 이전해서 사시는분들 위해서 어떤 특단의 대책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정부에서는 이분들을 잘 찾아서 챙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자치단체와 협력해서 이런 일들이 또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대통령으로서 어려운 국민들을 각별히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석인 교육부 장관과 보건복지부 장관 인선과 관련해서는 “지금도 열심히 찾으면서 또 동시에 검증도 해나가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윤 대통령은 “현재는 새로운 교육정책, 새로운 복지 어젠다를 보여드리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진행되는 일들을 대통령실 수석과 협조해서 원만하게 진행돼 신속하게 발표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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