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15일 오후 울산 본사에서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에 따른 국내외 석유시장 동향을 점검하기 위해 ‘석유위기대응 상황반’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가운데)이 석유위기대응 상황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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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지난해 10월부터 △모니터링팀 △전략비축팀 △해외생산원유도입팀 등 5개 팀으로 구성된 ‘석유위기대응 상황반’을 운영하고 있다.
이달 들어 국제유가는 전월대비 6%(배럴당 5.13달러) 오른 상황에서 지난 13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석유수급 불안정성은 더욱 커졌다. 이날 회의에선 비상시 국내 안정적 석유공급을 위한 전략비축유 방출, 해외생산 원유도입 등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의 이행 태세를 점검했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이스라엘의 반격 가능성 등 중동 정세 불안에 따라 석유공급 차질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될 것”이라며 “국내외 석유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유사시 비축유 방출 등 시장안정 대책을 차질 없이 수행해 국가 에너지 안보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석유공사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전국 9개 비축기지의 비축유 방출태세 및 시설안전 현장점검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정부와 긴밀히 공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