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한 비상시국회의 대표자들이 2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임을 열고 얘기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 전 대표, 유승민 의원, 나경원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강석호 전 최고위원(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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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곤·강신우 기자] 새누리당 비주류 모임인 비상시국회의가 23일 오전 고성이 오가는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비상시국회의는 이날 오전 7시 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전 원내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나경원·강석호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 수습 방안 및 정국해법 방안을 논의했다.
처음부터 비공개로 시작된 회의는 회의장 밖에서 대기 중이던 취재진에게 고성이 들릴 정도로 치열한 난상토론이 이어졌다. “난 이렇게 못해” “너만 당지켜? 이러면 다 죽어” “내가 정계은퇴할게” “하야하지마” 등등 거친 발언이 쏟아졌다.
이날 회의는 이정현 대표 등 친박 지도추 총사퇴와 비대위 구성, 박근혜 대통령 탄핵, 남경필·김용태 선도탈당에 이은 추가 탈당 문제 등이 핵심 쟁점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