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 올해 사상 최대 실적 전망…목표가↑-하이

  • 등록 2021-02-08 오전 8:09:14

    수정 2021-02-08 오전 8:09:14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8일 한솔케미칼(014680)에 대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 21만원에서 27만원으로 28.5% 올려 잡았다.

한솔케미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1590억원, 27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 55% 증가한 수치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4분기는 상여금이 반영되는 시기지만 이를 제외할 경우 전분기에 이어 약 30% 수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액정표시장치(LCD) TV보다 한발 앞서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했던 퀀텀닷(QD) 소재의 경우 전분기 대비 매출 감소가 불가피했으나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케미칼, 이차전지 바인더 등의 출하가 견조했다.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으로 수요가 증가한 NB 라텍스도 지난해부터 새롭게 생산을 시작한 이후 꾸준한 매출 증가와 이익 개선세가 나타나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올해도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수익성이 높은 이차전지 바인더, 반도체용 과산화수소, QD 소재 등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연결 자회사인 테이팩스의 이차전지 등의 판매 확대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도 전방 반도체, 디스플레이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삼성전자(005930) P2, SK하이닉스 M16 라인 가동 효과로 점진적인 매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QD 소재 수요는 삼성전자의 미니 LED TV 신제품 출시로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각국 정부들이 그린뉴딜 기조를 강조하며 전기차 시장 확대를 위한 지원 정책 전략을 강화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하이투자증권이 예상한 올해 한솔케미칼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7470억원, 204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1%, 34% 증가한 수치다. 정 연구원은 “올해 국내 반도체 화학 소재 업종 내 가장 높은 실적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현재 동사의 올해 실적 컨센서스인 매출액 7106억원, 영업이익 1868억원은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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