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네오룩스, OLED 전방 소재 수요 증가…목표가↑-하이

  • 등록 2021-02-04 오전 8:23:27

    수정 2021-02-04 오전 8:23:27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4일 덕산네오룩스(21342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이었으며 올해에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수요 증가에 따른 이익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 4만4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18.18% 올려 잡았다.

덕산네오룩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35억원, 영업이익 14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7%, 56% 증가한 수치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매출액 394억원, 영업이익 109억원을 크게 상회한 실적으로 전분기, 전년 동기 대비 가파른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뚜렷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0월에 출시된 아이폰 신제품 전량에 플렉시블 OLED가 채택되면서 주력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OLED 가동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판매 호조세까지 보이며 물량 확대와 고정비 부담 완화 효과가 뚜렷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의 지난해 하반기 아이폰 향 OELD 패널 출하량이 전년 4150만대에서 약 60% 증가한 7000만대 수준까지 확대됐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BOE나 CSOT 등 중국 패널 업체들의 플렉시블 OLED 패널 양산이 점차 본격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중화향 OLED 소재 수요가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판단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나타나고는 있지만 동사 이익 성장세는 올해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특히 계절적 최대 비수기인 1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이란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예년에 비해 아이폰 신제품 출시가 약 한 달 가량 지연됐고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지면서 통상적으로 나타나던 1분기 부품 재고 조정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023년 전세계 중소형 OLED 캐파는 중국업체들의 공격적인 증설로 지난해 대비 1.5배 가량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가동률이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패널 생산량 증가에 ㄸ른 소재 수요 성장은 더 클 것이라는 게 정 연구원 판단이다.

그는 “이미 지난 2019년 하반기부터 중국향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OLED TV 의 경우 대당 소재 사용량이 스마트폰용 OLED 패널 대비 약 350배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 삼성디스플레이 퀀덤닷 OLED 패널 양산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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