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0월에 출시된 아이폰 신제품 전량에 플렉시블 OLED가 채택되면서 주력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OLED 가동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판매 호조세까지 보이며 물량 확대와 고정비 부담 완화 효과가 뚜렷했다”고 분석했다.
BOE나 CSOT 등 중국 패널 업체들의 플렉시블 OLED 패널 양산이 점차 본격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중화향 OLED 소재 수요가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판단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나타나고는 있지만 동사 이익 성장세는 올해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특히 계절적 최대 비수기인 1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이란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예년에 비해 아이폰 신제품 출시가 약 한 달 가량 지연됐고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지면서 통상적으로 나타나던 1분기 부품 재고 조정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미 지난 2019년 하반기부터 중국향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OLED TV 의 경우 대당 소재 사용량이 스마트폰용 OLED 패널 대비 약 350배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 삼성디스플레이 퀀덤닷 OLED 패널 양산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