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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6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4.0원) 대비 6.9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 오름폭이 크게 둔화한 영향으로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6월 PPI는 전년 대비 0,1% 상승,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0.2%)을 밑돌았다. 2020년 8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작은 오름폭이다. 전날 발표된 CPI 상승률도 시장 전망(3.1%)보다 낮은 3.0%로 집계됐다.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인플레이션이 주춤하면서 시장에선 연준이 매파(긴축 선호파)적 기조를 수정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달 25~2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선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크지만 이후 추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7월 금리 인상 확률은 95%로 높아졌지만 9월 인상 확률은 11%로 낮아졌고 7월 이후론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이날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선 700억원대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0.6%, 코스닥 지수는 0.35% 상승하고 있다. 이에 환율의 추가 하락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수입 결제를 비롯한 달러의 저가매수가 환율 추가 하락을 방어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