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럽발 항공기도 전자기기 반입 금지 추진

17일 EU와 항공보안 논의
  • 등록 2017-05-17 오전 8:17:47

    수정 2017-05-17 오전 8:17:47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국토안보부가 곧 전자기기의 반입 금지 제도를 유럽발 미국행 항공기까지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미국은 폭탄 테러나 폭발 우려를 이유로 올 3월부터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터키 등 10개 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에 스마트폰보다 큰 전자기기 반입을 금지했다. 또 줄곧 확대 가능성을 내비쳐 왔다. 특히 유럽 일부 국가에 대한 제재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유럽연합(EU)은 비상이 걸렸다.

국토안보부 데이빗 래이팬 대변인은 시기는 특정하지 않았지만 “전자기기 반입 제안은 확대될 것”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하며 “유럽을 비롯한 타 지역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이날 밝혔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언제 어느 국가로 확대할 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은 “아직 확대 여부는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과 EU 당국자는 17일(현지시간) 만나 항공 보안 고나련 논의를 하며 이 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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