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신한금융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2월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호조였다. 실업률은 6.2%로 예상치 6.3% 대비 양호했고 시간당 임금은 전년대비 5.3% 상승해 예상에 부합했다. 비농업 고용자수는 전월대비 37만9000명 늘어 예상치 21만명 증가를 크게 상회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백신 보급이 속도를 내면서 경제 활동 재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라면서 “호텔 및 레저 부문에서 35만5000명이 증가해 고용 회복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고용지표 호조에 지난 5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한때 1.6%를 돌파했으나 급등세가 가라앉으며 1.5% 중반대로 마감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 금리 상승은 회복에 대한 자신감으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주가는 금리 상승에 따른 할인율 상승과 경제 회복에 따른 이익 증가 사이에서 결정되는데 문제는 속도”라고 짚었다.
최 연구원은 “추가 부양책으로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될 가능성이 있어 회복 모멘텀이 강화되지만 기대 인플레이션을 높일 수 있다”면서 “부양책은 정부 세출을 늘려 국채 공급을 증가시켜 경기 모멘텀이 강화되는 동시에 금리 변동성이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변동성 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면서 최근 주당순이익(EPS)이 2.1%가량 늘어나며 코스피 3000선을 지지하는 원동력이라는 데 주목했다. 최 연구원은 “백신 보급이 이뤄지고 경제 지표들이 지속 호조를 나타내면서 회복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면서 “설 연휴 이전 대비 리플레이션 트레이드 수혜 섹터의 EPS 증가율이 양호하게 나타나 반도체, 소재, 에너지(정유), 금융 업종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리플레이션 트레이드는 경기회복 및 물가 상승을 기대로 전제로 한 거래로 주식시장 내에서는 경기방어주보다 경기민감주가 선전하는 경향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