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물가 관망…환율, 장중 1300원 중반대 강보합

0.3원 오른 1306.5원에 개장
연준 인사 매파 발언에 금리 인상 우려
장 초반 外人 코스피서 순매도 우위
  • 등록 2023-08-08 오전 9:28:31

    수정 2023-08-08 오전 10:24:16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중반대에서 강보합 거래중이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10일 발표되는 미국 7월 물가지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뚜렷해진 분위기다.

사진=AFP
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1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06.2원)보다 0.5원 오른 1306.7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6.2원) 대비 1.9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3원 오른 1306.5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보합권에서 움직임을 좁히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에 따른 추가 금리 인상 우려 속에 7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두고 있어 관망세가 뚜렷해진 것으로 보인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저녁 8시9분 기준 102.10을 기록하며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장 중 142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7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00억원대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6월 경상수지는 58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2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상반기 경상수지는 약 24억달러 흑자로 기존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는 원화 강세를 지지할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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