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의 4·10 총선 지역구 공천 신청자 면접 마지막날인 17일 부산 수영구 공천을 두고 현역인 전봉민 의원과 도전자인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이 신경전을 벌였다.
전봉민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면접을 본 후 기자들과 만나 “지역구에서 어떻게 승리할 것이냐는 공통 질문을 받았고 시의원 3선부터 지역구를 관리해왔고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주민께 다가가겠다고 했고 시당위원장으로서 부산에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 전봉민(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사진=박성민 의원실·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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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지역구 재배치 관련 질문이 있었는지에 전 의원은 “없었다”며 “(당 경선까지 간다면) 선거는 끝까지 해봐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하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면접장에) 처음 들어가니 정영환 공관위원장이 저와 전 의원을 보며 매우 팽팽한 상황인 것을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며 “원외 정치 신인이 신망 높은 현역 의원과 팽팽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 자체가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국민이 청년 정치인에게 원하는 것 △당 스피커로서 팬과 동시에 강성 이미지 얻은 데 대한 의견 △네덜란드 유학 마친 후 시사평론가로 활동하기 전까지의 삶 등 세 가지 질문을 받았다면서 “공관위원의 심정이나 판단기준을 앞서나가는 것은 적절치 않지만 질문을 줬다는 것은 그만큼 관심이 많다는 뜻 아닌가. 감사한 마음으로 답했다”고 언급했다.
지역구 재배치 관련 가능성에 대해 장 전 최고위원은 “국회의원이 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수영구를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여서 적어도 제 머릿속에 그런 플랜비는 없다”고 일축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에서 내홍 사태과 벌어진 데 대해 “과거 방송에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준석 맛 좀 봐야 한댔는데 그 예언이 성취되는 것 같다”고 일갈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한국과학기술대(KAIST) 졸업식에서 연구개발(R&D) 예산 복원을 요구하는 졸업생을 연행한 데 대해선 “자유는 아무 행동을 해도 된다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졸업식은 학생 모두의 축제로 다른 학생의 자유를 침해한 데 대해 공권력 개입이 필요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