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음원이 담긴 원두커피 카페25 뮤직비디오를 30일 공개했다.
GS25는 음원 콘텐츠를 만들고자 생성형 AI 툴을 활용해 ‘GS25에서 아이스커피를 주제로 여름의 청량함을 느낄 수 있는 K팝 보이그룹 아이돌 느낌의 가사’를 생성했다. 마케팅팀에서 47번의 추가 과정을 거쳐 최종 결과물을 만들었다.
| GS25의 원두커피 카페25를 위해 생성형 AI 툴로 만든 노래와 뮤직비디오 이미지. (사진=GS리테일) |
|
AI 음원으로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고자 GS25는 사전 선발과 인터뷰를 거쳐 실제 댄스 그룹(원샷크루)을 섭외했다. 아이돌 연습생 수준의 안무 훈련을 통해 높은 퀄리티의 뮤직비디오를 고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카페25가 선보이는 ‘우리들의 여름이야기’ 음원과 뮤직비디오 콘텐츠는 생성형 AI 툴을 활용해 기획부터 음원 제작, 촬영까지 2주 안에 모든 것을 마쳤다. 통상 기획부터 촬영까지 8~12주 걸리는 데 비해 절반도 채 걸리지 않았다.
이번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30일 GS25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티저 영상부터 공개되며 본영상은 다음달 1일 GS25 유튜브 채널 ‘이리오너라’와 인스타그램 채널 ‘재미상점’에서 볼 수 있다.
GS25는 지난해부터 상품 패키지·마케팅 홍보물 디자인에 생성형 AI 툴을 적용한 데 이어 유어스 브랜드 재단장 캠페인 노래 제작, GS25의 대표 지식재산권(IP) ‘무무씨와 친구들’ 홍보 노래 제작 등에도 AI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정표 GS리테일 O4O부문장은 “AI 기술이 업무 효율화를 넘어 마케팅, 디자인 등의 창의적 아이디어 실현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O4O 통합 마케팅은 물론 MAU (월간 활성 사용자수) 350만의 GS리테일 통합 앱인 우리동네GS와 당사의 퀵커머스 서비스 등의 분야에서도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고객에게 DX(디지털 경험)을 넘어 AX(AI 경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