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3단계 투자대책..핵심은 산단 경쟁력 강화"

"산업환경 변화를 감안..입주 확대를 위한 규제·제도 개선"
"노후화된 산단 리모델링..환경분야 제도 개선방안 마련"
  • 등록 2013-09-08 오후 4:40:29

    수정 2013-09-08 오후 4:42:10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정부는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와 환경분야 기업규제 개선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3단계 투자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인천지역 기업현장을 방문, 중소ㆍ중견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우리 경제에서 산업단지가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나, 일부 노후 산단은 활력이 감소되고 IT·서비스 등 융복합 수요에 대한 대응이 부족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 “산업환경 변화를 감안해 서비스업·융복합 및 첨단산업의 입주 확대를 위한 규제·제도 개선을 통해 투자를 촉진하겠다”며 “노후화된 산업단지의 리모델링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환경분야에서는 입지→생산→폐기물처리 등 기업 활동 단계별로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게 현 부총리 설명이다.

▲현오석 부총리
그는 독일을 사례로 들며 “중소기업이라는 튼튼한 허리를 가진 독일은 대외여건이 어려워도 안정적인 수출과 고용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독일의 많은 중소기업들은 고급소비재, 특수기계, 신소재 부품 등 특정분야에 대한 높은 집중을 통해 불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수출형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우리 중소기업들도 각자 전문화된 분야에서 고품질 제품을 생산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업이 돼야 한다”면서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정책도 중소기업을 더 성장시키는 정책이 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사다리를 놓는 일은 박근혜 정부의 가장 중요한 정책목표 중에 하나”라며 “R&D에 대한 충분한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고 해서 획일적으로 지원이 중단된 채 세금과 규제가 늘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참가 기업들은 세제ㆍ인력ㆍ해외진출 등 다양한 분야의 애로사항 해소를 요청했고, 이에 현 부총리는 “빠른 시일 내에 개선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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