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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지난 주 서울시 관계자들을 잇달아 참고인으로 소환해 박 시장의 사망 전 행적 등을 조사한 바 있다. 앞서 15일 고한석 전 비서실장이 오전 9시쯤부터 낮 12시 30분까지 성북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고 전 비서실장은 박 시장이 숨지기 전 공관에서 마지막으로 얘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오전에는 또 다른 서울시 관계자가 참고인 신분으로 성북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20일 국회에서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어 임 특보에 대한 조사가 이번 주 내로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지만, 임 특보의 개인 사정 등으로 일정을 조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참고인 조사 외에도 박 시장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의뢰하는 등 사망 전 행적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피해자 지원 단체인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전화는 16일 입장문을 내고 “서울시는 본 사건을 제대로 규명할 수도, 할 의지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사실상 조사단 구성 제안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시는 여성권익, 인권, 법률 세 분야에서 외부 인사 추천을 받아 총 9명으로 구성된 합동 조사단을 꾸리겠다고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