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강달러 속 고점 경계…환율 1400원 하회 출발

2.2원 내린 1399.6원 개장
유로화 급락에 ‘달러 강세’ 지지력
장 초반 외국인 국내 증시서 혼조세
  • 등록 2024-11-25 오전 9:24:15

    수정 2024-11-25 오전 9:24:15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00원 턱 밑에서 하락 출발했다.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환율 고점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
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01.8원)보다 4.15원 내린 1397.6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02.6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2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2원 내린 1399.6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06.4원) 기준으로는 6.8원 내렸다. 이후 환율은 1400원 밑에서 움직이고 있다.

최근 미국의 경제는 견조한 반면, 유럽은 성장이 부진한 상황이다. 11월 유로존의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8.1을 기록했다. 전달에 비해 1.9포인트 하락하며 10개월 만의 최저치로 후퇴했다.

이로 인해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달 통화정책회의에서 50bp(1bp=0.01%포인트)의 ‘빅 컷’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유로·달러 환율은 1.048달러로 전 거래일(1.046달러)보다 급락했다.

유럽의 경기 부진에 달러화 강세는 지지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4일(현지시간) 오후 7시 17분 기준 106.88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이날 새벽 시드니장에서 유로와 파운드화가 지난주 금요일 낙폭을 전부 반납하는 등 달러 강세가 소폭 누그러졌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혼조세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7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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