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방산 수주 감소·구리 가격 하락 영향으로 목표주가↓ -KB

  • 등록 2025-01-07 오전 7:53:31

    수정 2025-01-07 오전 7:53:31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KB증권이 풍산(103140)에 대해 구리가격 하락과 감소한 계약 부채 등을 반영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9만 5000원에서 18.95% 하향 조정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5만 2900원으로 목표주가까지 상승여력은 45.6%다.

7일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풍산 주가는 방산 수주 감소와 구리 가격 하락 영향으로 고점 대비 약 40% 하락했다”며 “올해 풍산의 주가 반등을 이끌 수 있는 건 역시 방산이지만2025년 방산 부문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내수 판매 비중이 늘어나면서 2024년보다는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한 1조 3000억원, 영업이익은 46% 증가한 847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15%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대해 최 연구원은 “신동 부문은 구리 평균 가격이 전분기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며 메탈 게인·로스 영향은 미미하나 판매량이 부진하면서 영업 손실 11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산 부문은 일부 소구경 탄약 공급 납기가 지연됐으나 강달러 환율 수혜가 이어지면서 영업이익 9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 수주 공시, 주요 방산 협업 업체들의 수주 현황, 생산능력(Capa) 증설 계획 등을 감안했을 때 다시 수주가 늘어날 수 있다고 판단되며 이는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진단했다.

그러면서 “신동 부문은 중국 정부에서 생산보다는 소비에 초점을 맞춘 부양책을 준비하고 있고,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친환경 정책 변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구리 가격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도 강조했다.

향후 풍산의 주가 모멘텀으로는 방산 수주 재반등, 주주 환원 정책 강화 등을 꼽았다.

최 연구원은 “풍산은 2025년 방산 Capa 증설이 다시 수주를 반등시킬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재무적 측면에서 과거 대비 재무건전성이 개선된 만큼 향후 밸류업 공시를 통한 주주환원 정책 강화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짚었다.

[KB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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