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강릉서 실종된 50대 女, 420km 떨어진 日서 발견

  • 등록 2023-06-20 오전 9:49:55

    수정 2023-06-20 오전 10:57:53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21년 강원도 강릉에서 실종된 50대 여성의 시신이 최근 일본에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7월 강릉 남항진 솔바람다리에서 실종된 50대 여성 A씨의 시신이 일본 시마네현의 오키노시마섬에서 발견됐다. 이곳은 남항진에서 420km 떨어진 거리다.

A씨는 지난 2021년 7월 4일 오후 8시 44분쯤 남항진 솔바람다리에서 떨어져 실종됐다. 이후 경찰과 소방당국이 헬기와 드론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했으나 시신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다 지난 5월 일본 경찰이 오키노시마섬에서 발견된 변사체의 신원확인을 위해 DNA 대조를 우리나라에 요청해온 것.

이후 동해 해경이 DNA와 치아구조 등을 분석한 결과 A씨와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달 초 유족에게 A씨의 사망을 알렸다.

실종 2년 만에 유족들은 히로시마 대한민국 총영사관의 도움을 받아 지난 12일 A씨의 시신을 일본에서 화장하고 한국에서 장례를 치렀다.

A씨의 유족 측은 “2년 전 실족사하신 어머니의 시신이라도 찾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수색을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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