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용지표 둔화에도 물가 대기…환율, 1300원 초반대로 하락폭 줄여

5.8원 내린 1299.0원에 개장
달러인덱스 102.37, 약보합
외국인 코스피·코스닥 순매도
  • 등록 2023-07-10 오전 9:38:28

    수정 2023-07-10 오전 9:38:28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나흘 만에 1300원 밑에서 출발했으나 하락폭을 줄이며 우상향하고 있다. 이에 환율은 1300원 초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사진=AFP
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1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05.0원)보다 3.90원 내린 1301.1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8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5.0원) 대비 5.2원 하락 거래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6.0원 내린 1299.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계속해서 우상향해 1304원대까지 오른 뒤 1300원 초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연준의 긴축 공포는 이어지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20만9000개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4만개)를 하회했다. 지난 2020년 12월 이후 2년반 만에 월 일자리 증가 폭이 가장 작았다. 올해 상반기 월 평균 증가 폭(27만8000개) 역시 크게 밑돌았다.

그러나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7월 금리 인상 확률은 92.4%를 기록하고 있고 9월 인상 확률도 24%에 달한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오후 8시16분께 102.37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103선에서 소폭 하락했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23위안,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증권시장에선 코스피 지수는 상승세, 코스닥 지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546억원, 코스닥 시장에선 913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기록하고 있다.

하단에선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를 비롯한 저가매수가 나오는 분위기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12일 발표되는 6월 미국 물가지표에 대한 경계감이 환율 하방지지력을 높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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