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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9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3.7원) 대비 1.7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란 기대감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시장에선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 전달(4.0%)보다 오름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상승률도 5.0% 올라 18개월 만의 최저치를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 발표된 중고차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물가상승률 둔화 기대감이 커졌으나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분위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저녁 8시12분 기준 101.59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보다 소폭 하락했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550억원, 코스닥 시장에선 820억원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하루 만에 순매도 전환이다. 외국인의 증시 순매도 등으로 인해 환율의 하방지지력은 강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