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전기車 리콜비용 이미 반영 불확실성 소멸-삼성

  • 등록 2021-01-28 오전 8:10:12

    수정 2021-01-28 오전 8:10:12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삼성증권은 28일 LG화학(051910)에 대해 코나EV 관련 리콜비용이 지난해 4분기에 대부분 반영, 향후 실적 불확실성이 소멸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5만원을 유지했다.

LG화학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8조8860억원, 673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1%,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8% 하회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사 추정치 대비 기초소재 부문은 463억원을 상회했으나 배터리 부문은 1020억원 하회했다”며 “이는 코나EV 관련 리콜비용 선제적 반영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기초소재 부문 영업이익은 569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 감소한 수치다. 이는 지난해 11월 초 발생한 여수 NCC 가동 중단에 따른 기회손실과 원달러 환율에 기인했다. 배터리부문 영업이익은 115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1% 감소했는데 소형전지 영업이익은 1057억원으로 같은 기간 4.7% 감소했다.

조 연구원은 “IT용 파우치형 성수기 효과가 소멸됐으나, EV용 원통형 판매 호조로 예상보다 양호했다”며 “자동차 전지 영업이익은 286억원으로 같은 기간 1% 감소된 것으로 추정하며 코나EV 충당금 설정으로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배터리 충당금의 규모는 회사를 통한 확인이 불가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삼성증권 실적 추정치와 발표된 실적을 통해 추정한 충당금은 1290억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 연구원은 “코나EV 화재 관련 리콜비용이 지난해 4분기에 대부분 반영되며 향후 실적 불확실성이 소멸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880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1% 증가할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여수공장 재가동에 따른 기회손실 축소와 배터리 관련 리콜비용 소멸로 영업이익이 가파르게 회복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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