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폴란드 방문 최고 성과는 우크라 재건 참여 기회 확대”

전경련, 폴란드 경제사절단 설문…91%는 “폴란드 방문 성과 만족”
“폴란드 통해 유럽 진출 기반 마련…방산·배터리·에너지 협력 필요”
  • 등록 2023-07-23 오후 1:36:37

    수정 2023-07-23 오후 1:36:37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기업인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 최고 성과로 국내 기업의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 기회 확대를 꼽았다. 또 기업인들은 폴란드를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라며 중요한 거점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 성과에 관한 기업 응답.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대통령 폴란드 방문에 함께한 경제사절단 89개사를 대상으로 경제사절단 참가 성과를 조사해 23일 발표했다.

설문에 응답한 기업 69개사 중 91.3%는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 성과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특히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한 기업한 기업이 59.4%를 차지했다.

아울러 기업들은 대통령 폴란드 방문의 가장 큰 성과로 △국내 기업의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 기회 확대(36.3%)를 꼽았다. 이어 △폴란드 수출·수주 확대 기회 마련(24.6%) △폴란드를 비롯한 나토 회원국 등 유럽 주요국과의 협력 기회 확대(17.4%) 등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이 꼽은 기업의 주요 사업적 성과로는 △현지 업체와의 MOU 체결 등 사업확장 기회 모색(30.5%)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폴란드 시장 환경 이해도 제고(27.5%) △폴란드 기업과 협력관계 구축을 통한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21.7%)가 뒤를 이었다.

한국-폴란드 협력에 관한 기업 응답.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응답기업의 94.2%는 한국과 폴란드의 지속적 협력관계 구축이 기업 경영환경에 긍정적일 것으로 봤다. 구체적으로는 △폴란드 진출을 통한 유럽시장 진출 기반 마련(49.3%) △한-폴란드 기업 간 합작투자 및 공동사업 확대(24.6%) △폴란드를 비롯해 유럽 내 새로운 공급망 확보를 통한 경영환경 안정화(11.6%) 등으로 조사됐다.

또 한국과 폴란드 기업의 주요 협력과제로는 △에너지·플랜트·방산 등 주요 분야 협력 강화(30.5%)와 △우크라이나 인프라 재건을 위한 협력 확대(29.7%) △유럽국가 등 제3시장 공동진출(14.8%) 등이 있었다.

기업들은 향후 폴란드와의 지속적 비즈니스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정책적 과제로 △차세대 첨단분야 기술협력 및 공동 R&D 지원(24.7%)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방산·배터리·에너지 분야 기업들의 폴란드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협력 필요성이 급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한-폴란드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23.9%)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 기업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인센티브 제공(23.1%) 등도 기업들이 요구하는 정책적 과제로 꼽혔다.

기업들은 폴란드 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기업들이 민간 경제계에 바라는 가장 큰 요소는 △한-폴란드 간 기업 네트워크 활성화 주도(42.7%)였으며 △한국 기업의 중앙 유럽 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한 대정부 정책건의(20.5%) △폴란드 및 중앙유럽 시장 환경 변화에 대한 정보 제공(19.7%) 등도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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