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전남 영암군 시종면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이 나와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 지난달 30일 오전 광주 북구 영산강 인근에서 북구청 시장산업과 농업축산팀 직원들이 전북 지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대응해 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 긴급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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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고병원성 AI 의심 신고가 들어온 영암 육용오리 농장에서 채취한 시료 정밀검사 결과 H5NA형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올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나온 건 지난달 전북 정읍 육용 오리 농장과 이달 초 경북 상주 산란계 농장에 이어 세 번째다.
방역 당국은 AI 확진 사례가 나온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농장에서 키우는 오리 9800마리를 살처분할 방침이다. 또 반경 3km 이내 농장 10곳에 있는 49만 3000마리도 예방적 살처분할 예정이다.
전남 지역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건 지난 2017년 12월부터 2018년 1월 사이 11건, 총 81만 마리가 살처분된 이후 3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