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 오리농장 고병원성 AI 확진…방역당국 비상

올해 세 번째 가금농장 고병원성 AI 발생
  • 등록 2020-12-05 오후 5:59:11

    수정 2020-12-05 오후 5:59:11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전남 영암군 시종면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이 나와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30일 오전 광주 북구 영산강 인근에서 북구청 시장산업과 농업축산팀 직원들이 전북 지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대응해 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 긴급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남도는 고병원성 AI 의심 신고가 들어온 영암 육용오리 농장에서 채취한 시료 정밀검사 결과 H5NA형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올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나온 건 지난달 전북 정읍 육용 오리 농장과 이달 초 경북 상주 산란계 농장에 이어 세 번째다.

방역 당국은 AI 확진 사례가 나온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농장에서 키우는 오리 9800마리를 살처분할 방침이다. 또 반경 3km 이내 농장 10곳에 있는 49만 3000마리도 예방적 살처분할 예정이다.

전남 지역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건 지난 2017년 12월부터 2018년 1월 사이 11건, 총 81만 마리가 살처분된 이후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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