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금리 하락 여파…환율, 장중 1343원으로 급락

8.7원 내린 1345.0원 개장
애크먼 채권 숏커버, 10년물 4.85%로 급락
달러인덱스 106선 하회, 달러 강세 둔화
이·팔 확전 가능성 줄어, 국제유가 하락
장 초반 外人 국내 증시서 순매도 우위
  • 등록 2023-10-24 오전 9:18:45

    수정 2023-10-24 오전 9:18:45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빠지며 장중 1343원까지 내렸다. 미 국채금리 하락으로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둔화되면서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

사진=AFP
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3.7원)보다 8.45원 내린 1345.25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3.7원) 대비 9.0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8.7원 내린 1345.0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40원 초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채금리 상승에 베팅했던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이 채권 숏커버(공매도 포지션 청산을 위한 매수)에 나섰다고 밝히면서 국채금리가 하락했다. 장중 5.021%까지 치솟았던 10년물 국채금리는 애크먼 발언 이후 급락하면서 전거래일 대비 7.4bp(1bp=0.01%포인트) 내린 4.85%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달러화 강세는 둔화됐다.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저녁 8시 15분 기준 105.61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에 전쟁은 계속되고 있지만 미국 등 외교적 노력에 확전 가능성이 일부 줄어들면서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40억원대를 순매도 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40억원대를 순매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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