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기대감 연장…환율, 장중 1290원 초반대로 하락

1.3원 오른 1295.8원에 개장
전 댈러스 연은 총재 “곧 금리인하 시작”
미 연준 내년 3월 금리인하 가능성 82%
달러인덱스 101.53, 달러화 약세 지속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순매도
  • 등록 2023-12-27 오전 9:24:43

    수정 2023-12-27 오전 9:24:43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90원 초반대까지 하락했다. 미국의 내년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영향이다.

사진=AFP
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94.5원)보다 1.85원 내린 1292.65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4.1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4.5원) 대비 2.2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원 오른 1295.8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292원까지 내려가 하락 전환해 움직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인플레이션 둔화로 내년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쉽사리 꺾이지 않고 있다. 로버트 카플란 전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이 침체를 피하기 위해 곧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82%를 기록했다. 달러화도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오후 7시 20분 기준 101.5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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