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출입경 시간 北 표준시에 맞추기로

  • 등록 2015-08-16 오후 1:12:49

    수정 2015-08-16 오후 3:00:04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북한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기존보다 30분 늦은 ‘평양시’를 표준시로 사용하기로 하면서 개성공단 출입경 시간도 이에 맞춰 30분 늦춰진다.

16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일(15일) 오전 서해 군통신을 통해 15일부터 남북 군통신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을 새로 제정된 시간에 맞춰 처리한다고 통보해왔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부터 개성공단 첫 출경시간은 기존 8시30분에서 9시로, 마지막 입경시간은 기존 오후 5시에서 5시 30분으로 변경된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14일 기존 시간대별로 작성된 출입통행계획을 북측에 전달했다.

그러나 북측이 다음날인 15일 새로 제정된 평양시에 맞춰 출입경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했고, 개성공단이 북측 관할 구역인 점을 고려해 우리 정부도 이에 맞추기로 결정한 것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정부는 개성공단 근무자의 출퇴근 등 근무시간, 생산활동이 현지 기준으로 이루어진다는 점, 남북한의 표준시 적용과 관련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 출입경 시간을 조정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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