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선 측근 "29일 저녁 서울에 빈소 마련 예정"

  • 등록 2019-06-29 오후 4:16:51

    수정 2019-06-29 오후 4:35:29

배우 전미선,(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배우 전미선이 숨진 채 발견돼 장례 절차가 신중하게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전미선 사건을 인계받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전미선이 발견된 전주의 R 호텔 인근의 N 장례식장으로 그를 옮겨 사인을 알아보고 있다.

이에 대해 전미선의 한 측근은 29일 오후 이데일리에 “전미선의 남편 박모 촬영감독과 소속사 매니저가 현재 전주로 내려갔다”면서 “유족은 아직 정확한 경황도 파악하지 못해 29일 오후에나 장례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이 측근은 “추모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 서울에 적당한 병원을 물색해 빈소를 마련하는 것을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이 측근은 “전미선이 최근까지 특별한 일상의 변화가 없었던 터라 학교를 같이 다녔던 동료도 놀라 어찌할 바 모르는 상태”라면서 “고인의 연기 열정을 오랜 기간 기억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미선은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 전주 공연 일정차 전주에 머물고 있었다. 전미선은 이날 오후 2시와 6시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앞서 전북소방본부 측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신고를 받은 후 출동한 시간이 오전 11시 43분 이었고, 당시 전미선은 이미 무호흡·무맥박·심정지 상태였다”며 “담당 의사의 의료지도에 따라 명백한 사망상태로 확인돼 사안을 경찰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아역 탤런트 출신인 전미선은 1986년 MBC ‘베스트셀러 극장-산타클로스는 있는가’로 데뷔했고 KBS 드라마 ‘토지’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2010), ‘로얄 패밀리’(2011), ‘해를 품은 달’(2012), ‘마녀의 법정’(2017),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1998), ‘번지 점프를 하다’(2001), ‘마더’(2009), ‘숨바꼭질’(2013),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2017) 등에서 활약했다.

4월 막을 내린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에 출연한 전미선은 KBS2 드라마 ‘조선 로코-녹두전’에 출연을 앞두고 있었다. 다음달 24일 개봉 예정인 영화 ‘나랏말싸미’에는 주연으로 나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었다. 또 오랜 기간 ‘친정엄마와 2박3일’ 공연을 이어가고 있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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