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2024 파리올림픽 개최에 맞춰 지난 25일(현지시각)부터 프랑스 파리 소재 메종 드 라 쉬미(Maison de la Chimie)에서 운영하는 ‘코리아하우스’에서 ‘화협옹주 도자에디션’을 전 세계에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 2024 파리올림픽 기간 프랑스 파리의 ‘코리아하우스’에서 전시하는 ‘화협옹주 도자에디션’. (사진=국가유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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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18일까지 파리에서 선보이는 ‘화협옹주 도자에디션’은 전통 도자기 용기에 담은 형형색색의 연지립밤과 마사지 도구 등 총 15종으로 구성돼 있다. ‘코리아하우스’ 운영 기간 동안 메종 드 라 쉬미 내 1층에 마련된 ‘전통문화존’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조선시대 화장문화와 함께 우리 전통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인에게 폭넓게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화협옹주(1733~1752)는 영조의 딸이자 사도세자의 친누이로 20세에 홍역으로 세상을 떠났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발굴 조사가 진행된 남양주 화협옹주 묘에서는 생전에 사용했을 것으로 보이는 화장품이 출토됐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와 국립고궁박물관, 코스맥스그룹은 2020년 9월 첫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화협옹주 묘에서 출토된 유물분석과 문헌조사를 통해 전통 재료의 성분을 복원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화장품(‘화협옹주 고운 손크림’, ‘연지립밤’, 연고 형태의 얼굴 보습제 ‘연지고’, 얼굴 마사지 도구 ‘미안자기’)을 개발했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이정용 교수 연구팀과 코스맥스그룹 디자인 R&I이 조선시대 왕실의 화장품 용기인 청화백자를 바탕으로 전통 도자기 용기도 공동 개발했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관계자는 “전 세계인이 함께 하는 축제인 파리 올림픽 기간에 맞춰 선보이는 이번 전시를 통해 산관학이 함께 만들어가는 ‘K-헤리티지’의 산업화와 ‘K-뷰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 2024 파리올림픽 기간 프랑스 파리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 전경. (사진=국가유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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