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분기 GDP 호조…환율, 장중 1280원 초반대로 상승

7.3원 오른 1285.0원에 개장
미국 2분기 GDP 2.4% 증가, 예상치 상회
달러인덱스 101.72, 달러 강세 흐름
ECB, 美보다 긴축 강도 낮아질 전망…유로화 약세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 코스피서 순매도 우위
  • 등록 2023-07-28 오전 9:16:45

    수정 2023-07-28 오전 9:20:44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80원 초반대로 상승하고 있다.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호조를 보이면서 긴축 우려가 다시 부각되며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사진=AFP
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77.7원)보다 5.6원 오른 1283.3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8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7.7원) 대비 6.4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7.3원 오른 1285.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280원 초반대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호조를 보이면서 경제 연착륙 기대감과 동시에 긴축 우려가 불거지며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연율 2.4%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2.0% 증가를 웃돌고, 1분기(2.0%) 증가율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에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저녁 8시5분 기준 101.72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0선을 오가던 것에서 소폭 상승한 것이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25bp 올렸지만 경기 부진에 미국보다 긴축 강도가 약해질 것이란 전망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화 약세로 달러 강세가 더 지지되고 있다.

이날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회의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닛케이 신문은 일본은행이 장기국채(10년물) 수익률 상단을 0.5%로 유지하되, 시장 상황에 따라 이를 어느 정도 넘어서는 것을 용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달러 강세와 엔화 강세 기대감에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으로 전날보다 상승 거래되고 있고, 달러·엔 환율은 138엔대로 전날보다 하락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 순매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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