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는 ‘업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내세워 신규 AS 정책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 기존 고객을 붙잡아 두는 ‘록인’(Lock-in) 효과를 내는 동시에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통상 인테리어 업계에선 한국소비자원에서 고시한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라 최대 1년의 품질보증제도를 적용해 왔다”며 “특정 부품이나 일부 제품에 한해 보증기간을 확대 운영한 사례는 있지만 인테리어 시공 상품까지 전 제품에 대해 품질 보증기간을 3년까지 확대 적용한 건 현대리바트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한샘 관계자는 “고객의 비용 부담을 덜고 인테리어 교체 시기가 도래한 재구매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사, 웨딩 수요가 높은 가을 성수기와 맞물려 인테리어 공사를 계획하는 신규 고객의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샘은 지난해 10월부터 업계 최초 ‘무한책임 리모델링’ 제도도 운영 중이다. 리모델링 공사 완료 후 1년 내 무상 AS를 보증하고 안심 BS(Before Service)를 실시해 하자보수를 책임진다. 인테리어 업체에 공사를 맡기더라도 부분별 시공업체가 달라 하자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문제를 개선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4만8170건으로 전년동기대비 21.6% 증가했다. 업계는 하반기 입주 물량 증가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하반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입주 물량은 8만9367가구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업황이 회복됐다고 보긴 어렵지만 하반기 반포, 청담, 방배, 문정 등 1000세대 이상 입주 수요가 있어 기대를 걸고 있다”며 “업체별로 AS뿐 아니라 다양한 마케팅, 프로모션을 강화해 수요를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