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국경 지역의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제한적인 지상 작전을 1일(현지시간) 시작했다. 이스라엘 지상군이 레바논에 본격 진입해 전투가 시작될 경우 2006년 헤즈볼라와의 ‘34일 전쟁’ 이후 18년 만이다
| 1일(현지시간) 레바논 신 엘 필에서 바라본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서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군 간의 적대 행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공습 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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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발표한 성명에서 “군은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의 테러 목표물과 인프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제한적이고 국지적이며 표적화된 지상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 목표들은 국경 근처 마을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북부 지역 사회에 즉각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군은 “군 총사령부와 북부 사령부가 수립한 체계적인 계획에 따라 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병사들은 지난 몇 달 동안 이에 대한 훈련과 준비를 해왔다”면서 “이스라엘 공군과 이스라엘 군 포병은 이 지역의 군사 목표에 대한 정밀 공중 타격으로 지상군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3일 헤즈볼라를 겨냥해 선포한 ‘북쪽의 화살’ 작전에 대해 “상황 평가에 따라 계속 진행되며, 가자 지구 및 기타 전선의 전투와 병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국경에 접한 자국 북부 지역을 군사제한구역으로 선포하고 레바논으로 지상군을 진입시켜 지상전에 돌입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그들(이스라엘)은 우리에게 여러 작전에 대해 통보해왔으며, 지상전에 대한 언론 보도도 봤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스라엘과 그것(지상전)에 대해 대화를 해왔지만 그들은 현 단계에서 국경 근처의 헤즈볼라 인프라에 집중한 제한된 작전이라고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