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미국의 의류 소매업체 아메리칸이글아웃피터스(AEO)는 2024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당순이익(EPS)이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지만 매출 부진과 연말 매출 전망 하향으로 주가가 급락했다.
4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아메리칸이글은 3분기 매출이 12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 증가했으나 시장 컨센서스인 13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48달러로 예상치인 0.47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총 매출총이익은 5억27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 감소했으며 매출총이익률은 40.9%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1.8%에서 하락했다. 이는 소매 일정 변화에 따른 할인 판매와 비용 증가 영향으로 분석된다.
제이 쇼튼스타인 CEO는 “올해 초부터의 긍정적 성과를 이어갔지만 연말 시즌 전망은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우수한 브랜드와 고품질 상품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메리칸이글은 4분기 총 매출이 전년대비 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아메리칸이글 주가는 전일 대비 3.06% 상승한 20.54달러로 마감했으나, 실적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12.22% 급락한 18.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