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작성자는 “오늘 청주에 비가 한꺼번에 와서 이곳저곳 침수됐는데, 아저씨가 동네에서 배수구를 뚫고 다녔다더라”며 사진 2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한 남성이 민소매 차림으로 바지를 걷어붙이고 물이 무릎까지 찬 도로에서 빗자루를 들고 배수구를 뚫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해당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성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지자체가 해야 할 일은 동네 아저씨가 하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개신동에 사는 그는 이날 오후 3시 25분쯤 집 근처 서원구 개신오거리로 나서 “도로가 물에 잠겼다”며 경찰에 신고한 뒤 바지를 걷고 침수된 도로로 들어갔다.
이어 “한 시민이자 도의원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더 열심히 도정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3~4시 사이 폭우가 내린 충북 청주시에서는 충북대학교 앞 개신오거리를 비롯해 진천군 등에서도 침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비 관련 신고는 60여 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