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청년에 버림받은 尹·李, 도박판 벌이고 있어”

安, 이재명·윤석열 정책 동시 저격
"결국 누가 이기든 청년들 미래 착취"
  • 등록 2021-11-09 오전 9:38:55

    수정 2021-11-09 오전 9:38:55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당 대선 후보인 안철수 대표가 9일 “청년 세대들에게 버림 받은 양당 후보들이 도박판을 벌이고 있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동시에 겨냥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9일 “청년 세대들에게 버림 받은 양당 후보들이 도박판을 벌이고 있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동시에 겨냥했다. (사진=이데일리DB)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 50만 원씩’을 베팅하자 윤 후보가 ‘자영업자 50조 원’로 ‘받고 더’를 외쳤다. 정책 대결을 하랬더니 도박판을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나라 빚을 판돈으로 삼아 기득권 양당 후보들이 ‘쩐의 전쟁’을 시작했다”며 “결국 둘 중 누가 이기든 청년들의 미래를 착취하는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 후보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관련해 “근거는 국가는 부자이고 나라 곳간이 꽉꽉 채워지고 있다는 거지만, 다 틀렸다”며 “한국은 OECD 국가 중 가장 빠르게 국가부채비율이 늘고 있고 잠재성장률은 2030년 이후 0%대로 38개 회원국 중 꼴찌로 예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청년을 생각하는 지도자라면 한 푼이라도 아껴 국가부채를 갚아 청년들의 짐을 덜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 후보의 자영업자 50조 원 피해 보상안에 대해 “‘받고 따블’을 외친 도박꾼 행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돈은 새 정부 출범 후 100일 동안 지급하겠다고 하면서 어처구니없게도 왜 50조 원인지는 100일 후에 설명하겠다고 한다”며 “50조원에 맞춰서 피해 업종과 규모를 끼워 맞출 일만 남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퍼주기 경쟁이 당장 득표에 유리하다는 계산을 끝낸 모양이지만, 청년들은 그게 다 자신들이 갚아야 할 돈으로 생색내는 거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청년세대에게 버림받은 기득권 양당 후보들의 구애 작전이 눈물겹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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