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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오르기에바 총재는 8일(현지시간) CNN방송에 출연해 미국과 유럽의 경제가 놀라울 정도의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면서 “올해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미국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긴축 정책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침체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그는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물가 재급등을 막기 위해 금리 인상 기조를 조기에 완화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향해서도 “현재의 경로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올해 이후 러시아 경제가 “상당히 파괴적”이라며 “중기적인 우리의 전망을 보면 러시아 경제가 최소 7% 축소되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앞서 IMF는 올해 1월 러시아 경제가 서방의 제재에도 올해 0.3%, 내년에 2.1% 각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해 비판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IMF가 러시아 정부가 발표한 수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경제 전망치를 내놨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