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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일중 기자] 몽골의 신재생 에너지 발전률이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는 가운데, 한-몽골 간 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시작으로 신재생 에너지 기업들의 중앙아시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될 전망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12일 몽골 울란바타르시 날라흐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몽골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 지원’사업의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친환경에너지타운이란 하수처리장, 매립지, 광해오염지역 등 사람들이 기피하는 시설 또는 공간을 복구하고,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모델을 말한다.
한국과 몽골 양국은 한국의 광해복구와 신재생발전 기술역량을 활용한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 사업을 통해 무분별한 광물자원 개발로 인한 오염지역을 복구하고 해당 부지에 태양광과 풍력 발전을 통해 신재생발전 비율을 높여 환경오염 및 전력품질 개선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2015년부터 UN 등 국제 사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DGs) 중 하나인 ‘깨끗한 에너지:신뢰가능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접근성 보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IAT는 산업통상자원부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을 통해 2017년 4월부터 몽골 울란바타르 날라흐구의 광산 피해지역에 오염복구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태양광 200㎾p, 풍력 210㎾, ESS 900㎾h로 구성된 신재생발전원을 구축하는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을 진행한다.
김학도 KIAT 원장은 “이번 몽골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지원 사업은 정부의 신북방 정책을 이행함과 동시에 우리 기업의 진출 등 양국의 에너지 산업 협력을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