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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체는 앞서 개천절 광화문 광장에서 1000여명이 모이는 집회를 신고했지만 종로경찰서로부터 금지통고를 받았다. 이날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지만 광장 진입이 통제돼 광화문역 7번 출구 인근으로 장소를 변경했다.
비대위는 “정부의 정치 방역은 거짓임이 낱낱이 드러났다”며 “8·15 광화문 집회와 코로나19 방역은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전광훈 목사(구속)가 담임으로 있는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로 구성된 ‘8·15광화문국민대회비대위’도 광화문역 1번 출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강행했다. 교회 측 강연재 변호사는 전광훈 목사의 ‘옥중서신’을 대독했다. 서신에서 전 목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를 이용해 자유를 박탈하고 광화문 집회를 탄압했다”며 “많은 국민들이 걱정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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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오후에는 많은 이들이 1인 시위를 하기 위해 광화문 광장 인근으로 모여들었다. 이날 오후 2시에는 보수 유튜버를 비롯한 시민들이 태극기와 피켓 등을 들고 종로1가 인도로 몰렸다. 5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몇몇 이들은 구호를 제창했다.
경찰은 경력을 동원해 이들을 에워싸고 즉각 해산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위 참가자들에게 안내방송을 통해 “집회가 금지된 장소에서 계속 대기하며 집회를 진행할 경우 감염병예방법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