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9일
한화생명(088350)에 대해 장기 금리가 본격적인 상승세에 접어들면서 금리 상승의 최대 수혜주라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 2400원에서 3300원으로 37.5% 상향 조정했다.
한화생명의 지난해 4분기 잠정 영업손실은 2535억원, 순손실 4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지속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작금리 하락 영향에 따른 변액보험 보증준비금 추가 적립 약 1400억원 및 주식 시장 상승으로 인한 1700억원 환입, 계리적 가전 변경에 따른 적립 2170억원, 즉시연금 관련 충당금 약 670억원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영업지표들은 양호한 상황이다. 위험 보험료 성장률은 3.4%로 최근 12개 분기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위험 손해율은 79.1%로 전년 동기 대비 3.5%포인트 개선됐다. 투자 영업이익률을 3.4%로 전년 동기 대비 0.42%포인트 낮아졌다.
임 연구원은 “장기 금리가 본격적인 상승에 접어들었다”면서 “지난 수년간 IFRS17 도입 준비와 동시에 지속된 초저금리 환경은 동사 존속 여부에 대한 시장 우려를 증대시켰고 이에 주가가 낮은 수준에 머무르는 점을 감안하면 금리 상등은 동사 밸류에이션 상승 조건을 충족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한금융투자가 예상한 올해 한화생명의 영업손실은 6233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적자를 이어가겠지만 순이익은 2077억원으로 5.5%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암보험 판매 호조에 따라 위험보험료 성장률은 3.1%로 작년 2.4%에 이어 안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임 연구원은 “손해율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진료 감소가 정상화됨에 따라 80%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판분리 추진으로순사업비의 점진적인 개선이 예상되나 단기적으로는 판매 자회사 설립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인식될 개연성이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