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임남균(인하대), 한규철(전남수영연맹), 강용환(강원도청)이 나선 한국 남자 수영 대표팀은 5일 오전 1시30분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06 도하아시안게임 800m 계영에서 7분23초61을 기록하며 일본(7분14초86)과 중국(7분15초13)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지난 4일 자유형 200m에서 아시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은 4일 오후에 열린 800m계영 예선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으나 한국의 메달사냥을 위해 예선 첫번째 영자였던 정용(신성고)을 대신해 본선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마지막 영자로 나와 한국의 메달사냥에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이날 경기로 상승세의 컨디션을 이어간 박태환은 5일 주종목인 자유형 400m를 비롯해 6일 자유형 100m, 7일 자유형 1500m에 나서 한국 수영 사상 첫 4관왕에 도전한다.
여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는 이지은(전남제일고)이 4분14초95의 한국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종전 기록은 2002년 대통령배대회에서 하은주가 작성한 4분15초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