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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로 국장은 “볼턴 전 보좌관은 방대한 양의 기밀 정보를 회고록에 공개했다”며 “새빨간 거짓말쟁이 볼턴, 그는 미국 국가 안보에 매우 심각한 영향을 끼쳤다”며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경고했다.
나바로 국장은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 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재선 승리를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등의 내용을 두고 신뢰성이 떨어진다며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어 “볼턴의 행동 패턴은 이렇다. 정부에 들어가서 자기 의제를 추진한 뒤 해고되거나 퇴임한다. 떠나서는 그에게 자리를 준, 남겨진 사람들을 비난한다”고 했다.
그는 “부시 전 행정부에서도 이라크가 대량파괴무기를 보유했다는 새빨간 거짓말을 밀어붙여서 정부가 이라크 전쟁을 벌이는데 일조했다”고 비난했다.
나바로 국장은 전날 볼턴 전 보좌관의 행보를 두고 “리벤지 포르노와 같다”고 비유하며 비난의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은 23일 출간 예정이지만 그는 출간을 앞두고 각 언론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책에 담긴 내용을 일부 공개하고 있다.
책은 예정대로 판매되지만 회고록 출간에 따른 수익을 몰수하거나 형사 처벌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다고 CNN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