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경계-위안화 강세…환율, 장중 1329원으로 강보합

2.7원 오른 1328.6원에 개장
달러화·위안화 강세 지속에 제한적 상승
장중 위안화 약세 전환 가능성 주시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 국내증시서 순매도 우위
  • 등록 2023-09-18 오전 9:21:48

    수정 2023-09-18 오전 9:28:57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선 아래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심이 커지는 가운데 글로벌 달러와 위안화의 지속적 강세에 제한적인 상승을 보이고 있다.

사진=AFP
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5.9원)보다 2.4원 오른 1328.3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5.9원) 대비 3.7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7원 오른 1328.6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29.3원까지 올랐으나 이내 상승 폭을 좁혀 움직이고 있다.

오는 21일 FOMC가 가까워지면서 외환시장엔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달러 강세와 위안화 강세에 환율이 상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만약 장중 위안화 약세가 재개될 경우 역외 롱(매수)심리를 자극해 환율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

달러인덱스는 17일(현지시간) 저녁 8시 20분 기준 105.2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에 이어 105선을 유지하며 달러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를 나타내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 후반에 거래되며 저항선인 148엔대를 위협하고 있다. 이날 148엔대로 진입한다면 일본 당국의 실개입 가능성도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코스피 시장에서 72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60억원대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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