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국민의당은 26일 전북에서 경선 2차전을 치른다. 전날 안철수 후보가 광주·전남·제주지역 경선에서 손학규·박주선 후보를 크게 누르고 압승한 데 이어 이번 경선서 굳히기에 들어갈지 주목된다.
이날 완전국민경선으로 치러지는 전북은 당원이 3만여 명에 달한다. 광주·전남에 이어 국민의당의 텃밭이라는 점을 감안, 이곳에서 손 후보가 압승하는 이변이 없다면 사실상 안 후보가 국민의당의 대선후보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투표자수는 예상보다 밑돌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 관계자는 12시 기준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의 수가 7989명이라고 발표했다. 이 관계자는 “휴일이어서 종교활동을 하는 시민이 많아 참여자 수가 적은 것으로 보인다”며 “오후부터는 투표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광주·전남·제주지역 경선에선 총 29곳의 투표소에서 개표한 결과 총 투표수 6만2441표 중 무효표 265표, 유효표 6만2176표 중 각 후보별로 안 후보 3만7735표(60.69%) 박 후보 1만195표(16.40%) 손 후보 1만4246표(22.91%)를 얻었다.
정당 사상 최초로 실시된 완전국민경선제도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들 지역에서의 투표수가 최종 6만표를 훌쩍 넘으면서 당초 예상의 2배를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한편 국민의당은 △28일 부산·울산·경남 △30일 대구·경북·강원 △4월 1일 경기 △2일 서울·인천 △4일 대전·충남·충북·세종에서 투표를 마친 후 최종 대선후보를 결정한다. 경선은 현장투표 80%와 여론조사 20%의 비중으로 치러지며 여론조사는 다음 달 3~4일 실시한다.
|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왼쪽부터), 박주선 국회 부의장, 안철수 전 대표가 26일 오후 전북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19대 대선후보 선출 완전국민경선 전북 권역 합동 연설회를 시작하며 후보들이 꽃다발과 함께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