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캐나다, 전경련 간담회서 '광물 공급망' 경제협력 뜻 모아

전경련, 25일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장관 초청 간담회
'한국 첨단제조기술·캐나다 광물자원' 통해 양국관계 강화
"한국, 경제안보 강화 위해 캐나다와 협력해야"
내년 수교 60년 맞아 양국 민간경제계 회의 개최예정
  • 등록 2022-11-25 오전 10:00:00

    수정 2022-11-25 오후 2:59:28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한국과 캐나다가 각각 첨단제조기술과 안정적인 광물자원의 장점을 토대로 핵심광물 공급망과 탈탄소화, 첨단과학기술 등 미래산업에 대한 협력관계를 한층 더 강화한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과 프랑수아-필립 샴페인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장관이 25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장관 초청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경련)
전국경제인연합회 25일 프랑수와-필립 샴페인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장관 초청 간담회를 주한캐나다대사관과 공동 주최했다.

지난 9월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킨 한국과 캐나다는 이날 글로벌 공급망 협력 기회를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이날 개회인사를 통해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것은 최근 협력과 공조가 사라진 국제사회에서 상호 신뢰할 만한 정부간의 긴밀한 협력 의지의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전달한 것”이라며 “특히, 한국 경제계 입장에서도 세계적 광물 생산국인 캐나다와 배터리·반도체 등 첨단산업 제조국인 한국 간 경제 안보 파트너십 강화의 기초를 다졌다는 점에서 크게 환영했다”고 했다.

샴페인 장관은 ‘캐나다와 한국의 전략적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한 특별연설을 했다. 그는 “주요광물 및 관련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한국과의 협력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회를 환영한다”고 언급했다.

또 “한국이 불확실성이 높은 국가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경제안보를 강화하는 데 있어 캐나다가 전략적인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캐나다는 인도-태평양 역내 동맹국들과의 협력이 장기적 번영과 안보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향후 광물 공급망 및 인도태평양 전략과 관련해 한국-캐나다 협력관계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경련은 전세계적으로 경제안보가 중요시되는 가운데 한국-캐나다 양국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중갈등 등으로 최근 자원의 무기화 조짐이 격화하면서 한국으로서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사용되는 코발트, 니켈 등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캐나다가 안정적인 광물자원 공급망 확보 관점에서 중요한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캐나다 역시 첨단제조기술을 가진 한국과의 협력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간 연계도 강화되고 있다. ‘한국-캐나다 과학기술혁신협력협정’ 등을 통해 청정기술, 항공우주, 인공지능, 모빌리티, 연구개발(R&D) 등 5대 중점분야에서 신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양국 정부간 협력이 진행중이다.

권태신 부회장은 “오는 2023년 한국과 캐나다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내년 상반기 전경련이 캐나다 민간경제계와 양국 민간경제계 차원의 협력강화를 위해 ‘한-캐나다 CEO 다이얼로그’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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