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 2024년 '탄호이저' '죽음의 도시' 등 5편 공연

2024년 정기공연 라인업 공개
내년 1월 '신년음악회'로 포문
창작오페라 '처용'으로 유럽 3개국 방문
  • 등록 2023-11-30 오전 9:15:04

    수정 2023-11-30 오전 9:15:04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오페라단은 5편의 오페라와 1편의 음악회로 꾸린 2024년 시즌 프로그램 라인업을 30일 공개했다.

국립오페라단 2024년 정기공연 포스터. (사진=국립오페라단)
국립오페라단이 내년에 선보이는 공연은 △‘신년음악회 : 큰 울림, 기쁜 소리’(내년 1월 5~6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오페라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내년 2월 22~25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오페라 ‘한여름 밤의 꿈’(내년 4월 11~1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오페라 ‘죽음의 도시’(내년 5월 23~2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오페라 ‘탄호이저’(내년 10월 17~2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내년 12월 5~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등이다.

이 중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은 ‘탄호이저’다. 2019년 ‘바그너 갈라’로 바그너의 작품들을 엮어 선보인 이후 국립오페라단이 5년만에 선보이는 바그너의 전막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선 지휘자로는 이례적으로 바그너 무대음악 전곡을 지휘한 콘스탄틴 트링크스가 지휘를 맡는다. 콘스탄틴 트링크스바이로이트 페스티벌, 영국 로열 오페라 등에서 지휘했고, ‘로엔그린’ ‘파르지팔’ 등 바그너 작품으로 뮌헨 바이에른 국립극장에 자주 초청됐다.

‘알제리의 여인’은 로시니의 작품으로 국립오페라단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희극 오페라다. 연출가 최지형, 30대 젊은 지휘자 이든이 참여한다. ‘한여름 밤의 꿈’은 20세기 영국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로 손꼽히는 벤자민 브리튼이 셰익스피어 희곡을 오페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독일 지휘자 펠릭스 크리거, 연출가 볼프강 네겔레가 창작진으로 함께 한다.

‘죽음의 도시’는 미국 할리우드 황금시대를 이끈 음악감독 에리히 볼프강 코른골트의 오페라다. 지휘자 로타 쾨니히, 연출가 줄리앙 샤바스가 무대에 올린다. ‘서부의 아가씨’는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맞이해 선보이는 작품으로 지휘자 홍석원, 연출가 니콜라 베를로파가 참여한다.

2024년의 시작을 알리는 첫 무대는 ‘신년음악회 : 큰 울림, 기쁜 소리’에서는 2024년 국립오페라단 정기공연을 미리 만나는 무대와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맞아 푸치니 오페라 하이라이트로 2일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작곡가 이영조의 창작오페라 ‘처용’으로 프랑스(파리 오페라코미크), 독일(베를린 필하모닉 콘서트홀), 오스트리아(빈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에서 공연할 계획도 갖고 있다. 또한 내년 정기공연 오페라 총 5편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크노마이오페라를 통해서도 스트리밍하며 추후 VOD로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오페라단은 오페라 애호가들에게 더욱 다가가고자 시즌 티켓 패키지인 ‘드림 패키지’를 도입한다. 드림 패키지는 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하는 ‘한여름 밤의 꿈’ ‘죽음의 도시’ ‘탄호이저’ ‘서부의 아가씨’로 구성했다. R·S·A석에 한해 네 작품의 티켓을 일괄 구매할 경우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당 패키지는 2월 중순 오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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