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평창올림픽 성공기원 韓·러 음악회 성공 기원 연설

  • 등록 2018-01-27 오전 10:41:17

    수정 2018-01-27 오전 10:41:17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위촉된 소프라노 조수미(오른쪽)가 지난해 5월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이희범 조직위원장으로부터 위촉패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평창올림픽 성공 기원 연설과 함께 ‘금강산’을 불렀다.

조수미는 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 돔 무지키(House of Music) 스베틀라놉스키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기원을 위한 한-러 클래식 음악의 밤’에서 마이크를 잡고 평창올림픽이 남북한 화합의 장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연설했다. 이어 ‘Here as one’과 ‘그리운 금강산’은 불러 관객의 환호를 받았다.

이날 음악회는 러시아 주재 한국대사관과 한국문화원이 주관했다. 음악회에는 러시아 측에서 올가 예피파노바 하원 부의장을 비롯한 정관계, 스포츠, 문화·예술계 인사 등이, 한국 측에서는 러시아를 방문 중인 송영길 북방경제위원회 위원장과 우윤근 주러 대사, 현지 지상사 주재원 및 교민 등 1천6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양국의 저명 음악인들이 선사하는 교향곡과 오페라, 가곡 등을 즐기며 한마음으로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날 음악회는 러시아 국립아카데미 카펠라 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차이콥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 서곡으로 막이 오른 음악회는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연주한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으로 이어졌다. 뒤이어 러시아 테너 알렉세이 타타린체프가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의 ‘그대의 찬 손’을 부르자 소프라노 조수미가 알랴비예프의 꾀꼬리(나이팅게일)와 한국 가곡 선구자로 화답했다. 러시아 첼리스트 알렉산드르 크냐제프가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변주곡’을 연주한 뒤 다시 타타린체프와 조수미가 무대에 올라 라 보엠 가운데 ‘오 사랑스러운 아가씨’를 듀엣으로 불렀다.

이날 음악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벌어진 러시아의 조직적 도핑 사건을 문제 삼아 러시아 국가선수단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허락하지 않고 개인 자격 출전만 허용한 데 이어 최근 출전 선수 명단도 대폭 축소한 가운데 열렸다.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조수미는 1986년 오페라 ‘리골레토’로 데뷔해 유학시절 7개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왕중왕전이라 불리는 이탈리아 베로나 국제콩쿠르 1위를 수상, 카라얀에게 ‘신이 내린 목소리’,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인류의 자산’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2002년 한일월드컵 주제곡 ‘Champions’를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올림픽과 관련해서는 지난 2006년 2014동계올림픽 유치 염원을 담은 노래 ‘평창의 꿈’을 발표한데 이어, 2006·2010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세계 3대 소프라노로 초정 받아 공연했고,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폐회식 무대에 올라 ’아리랑 판타지‘를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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