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마스크 써달라"는 승객들 폭행한 50대 구속영장

27일 출근길 열차에서 승객 때리고 목 조른 혐의
  • 등록 2020-08-28 오전 8:46:13

    수정 2020-08-28 오전 8:46:13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출근길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쓰라고 지적한 승객들을 폭행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사진=연합뉴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폭행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를 전날 현행범으로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27일 오전 7시 25분쯤 서울지하철 2호선 당산역 인근을 지나던 열차 안에서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청한 승객 2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피해 승객의 목을 조르고 자신이 신고 있던 슬리퍼로 얼굴 부위를 가격하고 이를 말리던 다른 승객도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을 말리는 승객을 뿌리치고 우산을 내던지는 등 열차 안 난동을 부리던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마스크 착용 요구에 화가 나 승객을 때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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