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CES 2023서 게이밍용 고성능 'OLED 패널' 첫 공개

45형 울트라와이드 OLED 패널 등 이달 양산
빠른 응답속도·고주사율 토대 게이밍 몰입감↑
"'벤더블 기능'으로 화면 휘었다 펴져..새로운 고객경험"
  • 등록 2022-12-29 오전 10:00:00

    수정 2022-12-29 오전 10:00:00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디스플레이는 다음달 열리는 ‘CES 2023’에서 게이밍에 최적화된 45형 울트라 와이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과 27형 OLED 패널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 모델이 게이밍용 45인치 울트라와이드 OLED 패널이 탑재된 모니터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034220)는 울트라 와이드 OLED 패널은 백라이트 없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LG디스플레이 OLED만의 입체감있는 화질에 압도적인 성능까지 더해 몰입감 높은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고 했다.

그래픽 카드의 신호를 화면에 보여주는 데까지 걸리는 ‘응답속도’는 0.03ms(밀리세컨드, 1ms는 1000분의 1초)로 현존 패널 중 가장 빠르며, 1초당 보여주는 이미지의 횟수인 ‘주사율’은 최대 240Hz로 빠른 화면 전환에서도 더욱 선명하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준다.

또, 게이밍용 특수 편광판을 적용해 어두운 장면에서 주변 사물이 화면에 비치는 ‘상 비침’ 현상을 최소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완벽한 블랙 표현이 가능해 화질의 깊이감을 더하고 원작이 의도한 컬러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평면과 곡면을 자유롭게 오가는 ‘벤더블(Bendable)’ 기능을 적용하면 화면이 휘어졌다 펴지며 각 게임 장르에 최적화된 곡률을 설정할 수 있다. 벤더블이란 종이처럼 얇아 휘어질 수 있는 OLED의 특성을 활용해 최대 곡률 800R(반지름 800㎜인 원의 휜 정도)까지 화면을 구부렸다 펼 수 있는 LG디스플레이만의 특화 기술이다.

또, 눈에 유해한 블루라이트 방출량이 액정표시장치(LCD) 대비 절반 수준이며, 두통 등을 일으키는 플리커(화면 깜빡임) 현상도 나타나지 않아 장시간 게이밍에도 눈의 피로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시장창출형 사업 중 하나인 게이밍용 OLED 패널을 이달부터 양산하기 시작했다. LG전자, 에이수스, 커세어 등 글로벌 IT기기 제조사 및 게이밍기어 브랜드의 프리미엄급 게이밍 모니터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태종 LG디스플레이 솔루션 CX2담당은 “OLED만의 강점인 빠른 응답속도, 완벽한 블랙, 벤더블 등을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며 하이엔드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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