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3일 카카오페이(377300)에 대해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구간에 진입했다며 목표주가를 3만 1000원에서 3만 4000원으로 9.7%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카카오페이 별도 매출액은 6736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76억원으로 같은 기간 36.6% 늘어날 것”이라며 “결제 및 금융서비스 등 본업에서 꾸준한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임희연 연구원은 “티메프 사태 여파로 외형 성장 속도는 둔화되겠으나, 규모의 경제 효과로 영업이익률 개선세 지속될 것”이라며 “연간 총거래금액(TPV) 172조 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하고, 수익창출결제금액(RTPV은 53조 1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8.6%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2025년 카카오페이증권의 경우 영업손실 83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나 2024년 대비 약 200억원 적자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해외주식 거래대금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규 딜 확대, 그리고 비용 통제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해외주식 시장점유율 5%, 수수료율 10bp, 수수료비용률 20% 가정 시 일평균 거래대금 1조원당 분기 수수료손익은 24억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참고로 2024년 11월 시장 일평균 해외주식 거래대금 4조 6000억원을 기록, 분기 수탁수수료 100억원 달성을 목전에 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임 연구원은 “보험은 당분간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며 “경험통계 부족으로 참조위험률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단, 이는 단기적인 회계처리의 이슈일 뿐, 중장기적으로 정상화 과정에서 환입될 것으로 기대되므로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