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FOMC 대기 모드…환율, 장중 1320원 후반대 약보합

0.2원 내린 1328.3원에 개장
21일 새벽 3시 FOMC서 금리·점도표 발표
亞 통화 약세 지속…장중 변동성 주시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순매도 우위
  • 등록 2023-09-20 오전 9:19:33

    수정 2023-09-20 오전 10:39:24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20원 후반대로 소폭 하락하고 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임박해 시장의 경계심이 커지며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진=AFP
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8.5원)보다 0.8원 내린 1327.7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6.7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8.5원) 대비 0.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2원 내린 1328.3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20원 후반대에서 약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는 21일 새벽 3시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FOMC에서 금리결정 및 경제성장 전망, 점도표를 발표할 가운데 외환시장에는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저녁 8시 기준 105.13을 기록하며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로 전날에 이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비구이위안은 4억9200만위안(약 895억원) 규모 위안화 채권에 대한 만기를 3년 연장했다는 소식에 위안화는 하락세를 보였다. 장중 위안화 약세가 지속된다면 환율이 상승 압력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추석 연휴와 분기 말을 앞두고 수출업체 등의 네고 물량이 꾸준히 나온다면 환율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코스피 시장에서 34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40억원대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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